캠코, 감정가 70% 이하 111건 등 전국 아파트·주택 217건 공매

2021-01-30 05:00
내달 1~3일 온비드서 물건 확인 가능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감정가 70% 이하인 부동산 공매 물건을 대거 내놓는다.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와 주택 등 217억원 규모, 217건의 물건을 공매한다.
 
이번 공매에 나온 물건은 세무서·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것이다. 특히,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11건이 포함돼 있다.
 
신규 공매대상 물건은 2월3일 온비드를 통해 공고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 시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세금납부·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800건에 육박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상위 20% 고가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 가격의 8.5배로 가격 차가 벌어졌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