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본격 추진… 행정통합과 별개
2021-01-29 02:43
2026년 신청사 준공, 사업 추진 박차
대구시청 전경.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오는 29일 도시재생과 연계한 신청사 건립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철회했던 ‘신청사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재의뢰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 의뢰 후 대구시는 타당성 조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을 체결해 8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2022년 2월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국제설계공모, 건축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터(옛 두류정수장 터, 15만8000여㎡)에 청사뿐만 아니라 문화 및 생활 인프라 등 다양한 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자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던 신청사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10월 철회했다.
대구시 허만근 신청사건립과장은 “대구시는 부지 7만8000여㎡, 총사업비 3000억 원, 건축물 연면적 9만7000㎡ 규모를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받을 계획이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나머지 부지(8만여㎡)는 공원, 광장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입지를 계속 검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영향으로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행정통합 여부는 시·도민들의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고, 설령 행정통합이 되더라도 대구청사, 경북청사는 유지해야 초광역행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행정통합과는 별개로 애초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