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지난해 타이완 여행자 수 137만명... 40년 전 수준

2021-01-28 18:17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은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88.4% 감소한 137만 7861명이라고 밝혔다. 1980년 이후 최저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관광국이 제시한 예측(135만~140만)대로 결과가 나왔다.

타이완을 방문한 여행객을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이 70%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 지역별로 일본에서 온 여행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87.6% 감소한 26만 9659명. 일본 여행자가 지역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위는 한국(85.6% 감소한 17만 8911명), 3위는 홍콩·마카오(89.9% 감소한 17만 7654명).

2010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오던 중국은 95.9% 감소한 11만 1050명을 기록, 4위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돼, 조기에 입국규제를 실시한 것 등에 영향을 받았다.

5위는 베트남으로, 72.7% 감소한 11만 882명. 감소폭은 지역별로 최소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에서 타이완을 방문한 여행자는 88.8% 감소한 118만 3987명. 이 중 동남아시아로부터 83.2% 감소한 43만 5385명이 타이완을 방문했다.

미주지역은 86.2% 감소한 10만 6117명이며, 주력인 미국은 86.3% 감소한 8만 2872명. 유럽은 84.6% 감소한 5만 9512명, 오세아니아는 83.2% 감소한 2만 2606명, 아프리카는 80% 감소한 2502명.

화교를 제외한 외국인 여행자는 85.4% 감소한 109만 6321명.

크루즈 선박을 타고 타이완에 진입한 여행자는 9959명. 타이완 정부가 2월 국제 크루스 선박 입경을 금지했기 때문에, 3월 이후는 0명이었다.

■ 12월은 2.2만명
2020년 12월 타이완을 방문한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98.1% 감소한 2만 2012명.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전월(2만 1177명)보다 3.9% 증가했다.

아시아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98.2% 감소한 1만 8576명으로, 전월(1만 7456명)보다 6.4% 증가했다. 이 중 중국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98.9% 감소한 1188명. 홍콩·마카오는 99.7% 감소한 654명, 한국은 99.8% 감소한 384명.

일본은 99.6% 감소한 893명으로, 전월(1136명)보다 21.4% 감소했다.

동남아시아 여행자는 전년 동월 대비 95.2% 감소한 1만 5153명. 이 중 베트남은 76.6% 감소한 6966명으로, 지역별로 가장 많았다.

미주는 98.1% 감소한 1550명이며, 이 중 미국은 98% 감소한 1306명. 유럽은 97.1% 감소한 998명. 오세아니아는 99.4% 감소한 116명, 아프리카는 90.2% 감소한 118명.

화교를 제외한 외국인 여행자는 97.7% 감소한 1만 970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