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섬 이상국의 타임캡처] 한국까지 들썩인 버니 샌더스 밈 신드롬
2021-01-27 09:19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서 한 화가가 기능성 등산 점퍼와 알록달록한 털 벙어리장갑 차림을 한 버니 샌더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의 모습을 벽에 그리고 있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샌더스 상원의원은 추위를 고려한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패션으로 사회관계망(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소신있고 유별난 정치인에 대한
지구촌 네티즌들의 유쾌한 열광
지난 20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 참석자 중에 몹시 튀는 차림으로 앉은 남자가 있었다. 후줄근한 점퍼에 털장갑 낀 손을 앞으로 모은 채 몸을 웅크린 그는 버몬트주 출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1941~ )였다.
[김치를 기다리는 버니 밈.[인터넷 캡처]]
언론과 네티즌은 이 추레한 옹고집 캐릭터를, 하나의 메시지로 삼아 곳곳에 침투시키며 놀이로 만들었다. 한국까지 들어와, 한국산 김치를 응원하기도 하고 싸이 옆에서 말춤을 추기도 했다. 밈(meme)은 영국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1976)에 나오는 말로 '문화 전달단위'를 가리킨다.
이상국 편집총괄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버니 밈.[인터넷 캡처]]
[아주경제 제호에 '밈'으로 앉은 버니 샌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