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율주행 기술개발 박차...블랙베리와 협력 강화

2021-01-27 08:33
2018년 1월 이후 두번째

[자료=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검색포털 업체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엔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와 또다시 협력에 나섰다. 

27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날 바이두는 블랙베리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고화질 지도 기술을 블랙베리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QNX 뉴트리노 실시간 운영체제(OS)에 제공하고, 블랙베리는 바이두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QNX 뉴트리노 OS를 제공한다. 바이두는 자사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에 블랙베리 OS를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왕윈펑 바이두 자율주행차 사업기술부 총괄은 "QNX 뉴트리노 OS의 안전성과 보안성은 믿을 만하다"고 블랙베리와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기회에 정확하고 신속한 경로를 제공하고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18년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바이두와 블랙베리는 바이두의 아폴로 플랫폼에 블랙베리의 QNX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등 자율주행차량 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바이두와의 협력 소식에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한때 5% 가까이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150% 이상 폭등했고 특히 9거래일 연속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베리의 주가는 1997년 뉴욕거래소(NYSE) 상장 이후 월간 단위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