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신세계그룹에 'SK와이번스' 넘긴다

2021-01-25 17:18

SK그룹이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에 넘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 이마트는 SK와이번스의 구단주 SK텔레콤과 야구단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금명간 SK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신세계그룹은 삼성, 기아, KT, 롯데, 한화, 두산과 함께 야구단을 소유한 기업이 된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가격 등을 두고는 이날까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베어스의 적정가를 2000억원으로 책정한 점 등을 고려해 SK와이번스의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와이번스는 SK그룹이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0년 3월 창단됐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년간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를 달성했다. 2020년 정규시즌에서는 10개 구단 중 9위를 차지했다. 

2020년 9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K 선수들이 7-6의 승리 후 자축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