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부산서도 합숙훈련 시도···관할 지자체가 막아

2021-01-26 00:02
이달 초 리모델링 후 합숙 행사 예정···현재는 목사 사택으로 사용 중

학생 116명과 교직원 등 11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IM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 내 관련 시설도 합숙 훈련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부산지역 IM선교회 관련 시설 1곳 현황을 파악해 방문 점검에 나섰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부산 동구 범일동 소재 4층 건물인 이 교회는 현재 목사 사택으로 사용 중이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후 올해 1월 국제학교 합숙 훈련 장소로 이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가 불가 방침을 고수해 행사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IM선교회는 전국에 TCS, CAS 등 23개 교육 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서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대전 IEM 국제학교에서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이 발생했다.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5명을 기록했다.

경기 용인 수지구 IM선교회 관련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집단감염 발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교회 때문에 방역 진짜 잘하고 확진자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교회까지 욕먹는다”, “이럴 때 일수록 종교인들이 모범이 돼야 하는데 어찌 된 건지”, “요즘 시국에 기숙학교라니”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