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토지보상 10개월 단축…3기 신도시 교통대책 완료
2021-01-24 11:00
7월 인천계양부터 사전청약 시작…연내 3만 가구 조기공급
정부가 조기에 수도권 주택 공급을 완료하기 위해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한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기 위해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방식의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적용, 보상 착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했다고 24일 밝혔다.
택지지구 지정부터 보상 착수까지 기간을 비교했을 때 2기 신도시는 성남 판교의 경우 24개월, 위례는 30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는 하남 교산이 14개월, 인천 계양은 14개월 등 평균 17개월을 줄이고 있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작년 10월 지구계획안을 마련했고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올해 말에는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4년 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지에서 3만 가구를 조기공급한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 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 원활한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도로교통 부분은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인천계양·부천대장 교통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32건, 도로교통 49건 등 총 81건의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이 모두 완료됐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은 철도·S-BRT 등 대중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교통도 함께 고려하는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교통시설 개통 전 입주 초기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버스 등 대중교통운영비용을 지원하도록 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신도시뿐 아니라 기존 도로 혼잡도 개선 등 주변 지역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