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 1월 1∼20일 수출 전년比 10.6%↑

2021-01-21 09:37
일평균으로도 10.6%↑…수입량 증가로 무역수지는 적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며 연초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수출액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7억 달러가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같다. 일평균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10.6%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 4%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11.6%), 승용차(15.7%), 무선통신기기(60.5%) 등 수출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제품(-45.6%)과 컴퓨터 주변기기(-1.1%) 등은 줄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18.6%), 미국(18.6%), 베트남(13.4%), 유럽연합(EU·16.0%) 등으로는 늘었지만 일본(-10.9%)과 중동(-15.1%) 등으로는 감소했다. 이달부터 EU 통계에서 영국이 빠졌다.

수입은 28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2억달러)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수출액보다도 4억달러 많다. 이에 무역수지는 연초 적자 상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2.5%), 무선통신기기(20.5%), 기계류(6.2%) 등 수입이 늘었고, 원유(-40.9%), 가스(-15.1%), 석유제품(-40.5%)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일본(29.9%), 중국(8.1%), EU(6.6%) 베트남(3.5%) 등은 증가했고, 미국(-12.4%)과 중동(-37.4%)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