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인회연합 "정부의 대안없는 방침, 더이상 따를 수 없다"
2021-01-20 11:44
소상공인 피해 회복과 요구조건 수용시까지 투쟁… 황현목 회장 "이제는 물러서지 않겠다"
"우리 세종시 소상공인들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상없이 희생을 감당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절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영업은 중단되고 월세 대출금도 갚지 못하고, 심지어 관리비도 내지 못해 모든게 멈춰버린 현실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인회연합은 "코로나19에 따른 상권 붕괴와 정부의 영업제한 정책으로 폐업과 매출부진 속에 곡소리가 끊이지 않는 절망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참을만큼 참았고,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그간 정부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녹음기식 탁상 공론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상인회연합 요구 조건은 큰 틀에서 두 가지로,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 보장과 영업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9시에서 자정(12시)까지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의 요구는 현재 바이러스 감염 동선이 소상공인들이 모여 있는 상권이 아닌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데 따라 타당한 주장으로 읽혀진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오며 정부의 방침을 따른 결과 많은 빚만 남아있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