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유출했다고 해고?... 삼성전자 "그런 적 없다"

2021-01-19 18:35
해외 IT 팁스터, 정보원 해고 주장 후 모금... 삼성 관계자는 "터무니 없다" 일축
애플은 아이폰 정보 유출 역추적해 유출자 해고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1'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의 정보를 제품 공개에 앞서 유출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 결과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 유출과 관련해 해고된 삼성전자 직원은 없다. 다른 종류의 인사상 조치 역시 없었다.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월드투데이 등 외신은 유명 IT 팁스터(유출자)인 에반블래스(EVLeaks)를 인용해 갤럭시S21 시리즈의 정보를 사전 유출한 직원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에반블래스 역시 자신에게 갤럭시S21 시리즈 관련 정보를 주던 익명의 정보원이 해고됐다며 트위터에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반블래스가 무슨 이유로 트위터에 그런 (사실과 다른) 글을 남겼는지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새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사전 유출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미리 공개되고 있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도 공개를 앞두고 실물 사진을 포함해 제품 스펙, 마케팅 전략 등이 모두 유출된 바 있다.

경쟁사인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내부에 흘린 후 해당 정보가 팁스터를 통해 보도되자 정보의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정보를 흘린 내부 직원을 찾아냈다. 애플은 사내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