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시작되자 안철수 “경선 실무논의하자”
2021-01-19 14:47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후보자 신청을 받고,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 기꺼이 참여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의 이런 제안은 경선을 준비단계로 되돌리자는 것으로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면 주목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 이슈를 자신에게 매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조만간 실무대표를 인선하고 기다리겠다. 국민의힘에서 실무대표를 인선하는 즉시, 곧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마라톤 회의를 하든 밤샘 협상을 하든, 국민이 바라는 안을 만들 때까지, 저는 기다릴 것이고 어떤 이의도 없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했던 안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공당의 대표에게 소속 당을 탈당하고 우리 당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를 위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적인 협의도 필요하고,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당선후 어떤 정책 방향을 가질 것인지 등을 국민들께 잘 설명 드려 관심과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