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시간 지나면 본인이 사면 대상될 상황 있을지도”
2021-01-19 10:12
“역지사지 하는 자세 기대한다…사면이 어떻게 국민통합 해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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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현직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면 전직이 된다. 전직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 상황도 있을지 모른다”며 “늘 역지사지 하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란에 대해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사면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인데 어떻게 통합을 해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해선 “추-윤 갈등이 관점과 견해의 차이라면, 이 정권에선 관점과 견해의 차이도 조정 못하고 징계를 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보궐선거 당헌 개정은 당원의 뜻을 따를 뿐이라는 발언도 스스로 하신 말씀을 부정하는 자기부정이나 면피성 발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