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 것" 먹방 유튜버 햄지에 中소속사 '계약 해지'
2021-01-19 10:12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1/19/20210119101130369384.png)
[사진=유튜브 채널 [햄지] Hamzy]
구독자 529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햄지가 최근 중국 미디어 회사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당했다.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댓글에 햄지가 '좋아요'를 누른 게 발단이었다.
햄지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볶음밥과 백김치, 계란 후라이 먹방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댓글에서 한국과 중국 누리꾼 간 댓글 설전이 일어났다. 과거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기쁘다'는 댓글에 햄지가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를 눌렀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 먹방 영상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결국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부터 햄지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햄지는)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외국 블로거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하며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