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거래된 경기도 아파트 3건중 1건이 최고가

2021-01-19 14:34
서울 집값, 전셋값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기도로 수요 몰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이 최고가격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오르면서 수요가 인근 경기도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이달 18일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1888개 면적(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신고가·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시(69건)로 나타났고, 남양주시(67건), 고양시 덕양구(62건)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의정부·평택시(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호재가 있는 동탄2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실제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돼 직전 신고가(2020년 11월) 12억3000만원(6층)보다 9000만원 올랐다.

같은 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는 이달 11일 11억6000만원(16층)에 거래돼 지난해 5월 기록한 신고가(9억8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급등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 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이 진행 중인 남양주시에서도 연일 최고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다산·별내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다.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8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두달 만에 기존 신고가 대비 4000만원 올랐다.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84.62㎡도 지난해 11월 8억원(15층)에서 이달 14일 8억9000만원(22층)으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호평동 호평두산위브파크 151.86㎡는 이달 6억3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약 1년 만에 기존 신고가를 1억2000만원 앞섰다.

서울과 맞닿은 고양시 덕양구 역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GTX-A노선 창릉역 신설 계획 등 교통 호재가 터지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84.98㎡는 이달 5일 11억원(9층)에 거래되면서 한달 만에 기존 고가인 9억원 대비 2억원이나 올랐다. 

같은 동 도래울파크뷰 84.97㎡ 역시 지난해 11월 6억1500만원(7층)에 신고가 거래 후 새해 첫날 8억1500만원(6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써 두달여 만에 2억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