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춘란배 나홀로 4강전 올랐다

2021-01-19 11:00
4강전 韓신진서,中렌샤오·커제·탕웨이싱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21) 9단이 춘란배 4강전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중국을 상대로 나홀로 싸움이다.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만기원에서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우승상금 15만달러·1억6600만원) 8강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8강전 결과 신진서가 판팅위(중국)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4강전에 안착했다. 판팅위를 상대로 2018년 이후 4연승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은 4승 1패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완벽하게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4강전에 올랐으니 다음 대국은 좀 더 잘 둬서 결승에 꼭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진서는 4강전에서 또다시 고군분투(孤軍奮鬪)에 돌입한다. 8강전에 함께 출전했던 박영훈(36) 9단은 탕웨이신(중국) 9단에게 204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변상일(24) 9단은 렌샤오(중국) 9단에게 199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쉬하오홍(대만) 7단은 커제(중국) 9단에게 17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세 명의 중국 선수와 4강전에 올랐다. 그는 오는 20일 렌샤오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신진서가 앞서있다. 다른 조에서는 커제와 탕웨이싱이 맞붙는다.

1998년 창설된 춘란배에서 한국은 전기 박정환(28) 9단 등 여섯 차례 우승했다. 중국은 다섯 차례, 일본은 한 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