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회견]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법무부-檢 갈등 송구"

2021-01-18 10:38
"윤석열 검찰총장, 정치 염두에 둔다고 안 봐"
"검찰개혁, 법무장관-검찰총장 견해차이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에 대해 사과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1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검찰총장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며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스럽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워낙 오랫동안 이어진 검찰과 경찰의 여러 관계, 검찰의 수사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의 관점이나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입장을 더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을 염려시키는 갈등이 다시는 없으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