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 18일 사상 첫 온·오프 신년 회견…MB·朴 사면 입장 관심
2021-01-15 15:17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안보 분야…기자들과 질의응답
코로나 여파로 규모 축소…집권 5년차 국정 방향 설명
코로나 여파로 규모 축소…집권 5년차 국정 방향 설명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안보 순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됐다.
내·외신 출입기자 20명만 현장에 자리하며, 100명은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는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이 함께했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견에 현장과 화상으로 전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참여하지 못하므로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질문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에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단 사면론에 거리를 둔 바 있다.
또한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코로나19 대처’(36%)가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9%)이 첫 손에 꼽혔다. 전 주보다 7%p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어느 쪽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7%였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53%에 달했고, 유보 의견은 9%(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를 기록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백신 확보를 포함한 방역대책,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 방안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