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통신비 인하 경쟁...KDDI, 월 2만원대 20GB 요금제 출시
2021-01-14 17:09
일본 이동통신사인 KDDI가 월 2480엔(약 2만6000원)에 20GB에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LTE와 5G 모두 같은 가격이며,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NTT도코모, 소프트뱅크에 이어 KDDI도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5G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KDDI는 오는 3월부터 포보(povo)라는 신규 요금제 브랜드를 출시한다. 포보에는 LTE와 5G 모두 각각 월 2만6000원에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포함된다. LTE 요금제를 3월 중 먼저 출시한 뒤 5G 요금제는 2분기 중 출시한다.
이 요금제는 앞서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가 출시를 예고한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양사는 최근 월 2980엔(약 3만1000원)을 20GB에 이용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DDI 요금제가 타사보다 저렴한 이유는 음성을 기본 제공 옵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본료는 월 2480엔이며, 국내 통화 1회 당 5분의 무료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500엔을 추가하면 된다. 이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월 2980엔으로, 이는 타사와 같은 수준이다.
KDDI가 출시 예정인 포보에는 월 6580엔(6만9000원)에 LTE와 5G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요금제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5G와 LTE 무제한 요금제보다 각각 2070엔(2만1000원), 1070엔(1만1300원)씩 저렴해졌다.
지난해 12월 NTT도코모는 5G는 월 6650엔(7만원), LTE는 월 6550엔(6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올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가 출시 예정인 무제한 요금제는 5G와 LTE 모두 월 6580엔(6만9000원)이다. 라쿠텐은 LTE와 5G 모두 월 2980엔(3만1473원)에 이용 가능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이통업계가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있다.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부터 이동통신 사업자에 요금 인하를 독려해왔는데, 지난해 9월 총리로 취임한 이후 압박은 더욱 거세진 모습이다.
다만 일본 통신업계도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통3사가 20GB와 무제한 요금제에 집중한 이유도, 저렴한 20GB 요금제로 5G 가입을 유도한 뒤 늘어난 데이터 사용량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고객이 자연스럽게 무제한 요금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LTE와 5G 요금제를 같은 가격에 출시한 것도 5G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 데이터 사용량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 90%는 매월 20GB도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에릭슨이 공개한 모바일 보고서에 따르면 동북아 지역의 스마트폰 1대 당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15GB에서 내년에는 20GB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새로운 요금제 출시가 일본에서 5G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KDDI는 오는 3월부터 포보(povo)라는 신규 요금제 브랜드를 출시한다. 포보에는 LTE와 5G 모두 각각 월 2만6000원에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포함된다. LTE 요금제를 3월 중 먼저 출시한 뒤 5G 요금제는 2분기 중 출시한다.
이 요금제는 앞서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가 출시를 예고한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양사는 최근 월 2980엔(약 3만1000원)을 20GB에 이용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DDI 요금제가 타사보다 저렴한 이유는 음성을 기본 제공 옵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본료는 월 2480엔이며, 국내 통화 1회 당 5분의 무료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500엔을 추가하면 된다. 이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월 2980엔으로, 이는 타사와 같은 수준이다.
KDDI가 출시 예정인 포보에는 월 6580엔(6만9000원)에 LTE와 5G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요금제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5G와 LTE 무제한 요금제보다 각각 2070엔(2만1000원), 1070엔(1만1300원)씩 저렴해졌다.
지난해 12월 NTT도코모는 5G는 월 6650엔(7만원), LTE는 월 6550엔(6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올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가 출시 예정인 무제한 요금제는 5G와 LTE 모두 월 6580엔(6만9000원)이다. 라쿠텐은 LTE와 5G 모두 월 2980엔(3만1473원)에 이용 가능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이통업계가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있다.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부터 이동통신 사업자에 요금 인하를 독려해왔는데, 지난해 9월 총리로 취임한 이후 압박은 더욱 거세진 모습이다.
다만 일본 통신업계도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통3사가 20GB와 무제한 요금제에 집중한 이유도, 저렴한 20GB 요금제로 5G 가입을 유도한 뒤 늘어난 데이터 사용량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고객이 자연스럽게 무제한 요금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LTE와 5G 요금제를 같은 가격에 출시한 것도 5G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 데이터 사용량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 90%는 매월 20GB도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에릭슨이 공개한 모바일 보고서에 따르면 동북아 지역의 스마트폰 1대 당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15GB에서 내년에는 20GB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새로운 요금제 출시가 일본에서 5G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