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과천 위버필드',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인증
2021-01-14 10:45
비주거용 국내 최초 1등급...에너지자립률 158%, 국내 최고 수준
입주민 관리비 절감 효과...CO2 발생량 연간 약 19톤 감축 기대
입주민 관리비 절감 효과...CO2 발생량 연간 약 19톤 감축 기대
비주거건물이 해당 인증을 받은 건 이번에 국내 최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건물의 제로에너지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은 에너지 자립률 100% 및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 건축물에만 부여된다.
과천 위버필드 주민공동시설은 에너지자립률 158%,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필수요건보다 월등히 높은 조건을 갖췄다.
해당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약 513m² 규모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별도의 전기나 가스 없이, 자체 생산하는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
SK건설은 건물 실외에 68kWp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내부에는 고단열·고기밀 창호,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건물 내 에너지 정보를 수집·분석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
에너지 절감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연간 19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128가구로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했다.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뿐 아니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및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친환경 및 저탄소 건축물을 보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