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전기차 대공습에 수혜 기대…목표가↑" [신한금융투자]

2021-01-14 08:39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 전기차 대공습에 따른 배터리 사업 호재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테슬라가 2022년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2020년 50만대 대비 2배 늘어난 100만대를 제시했다"며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 전망이며 미국 CES 2021에서 지엠(GM)은 전기차 밴과 캐딜락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27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며 "독일 자동차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전기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패권경쟁과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 흑자전환 전망, 내년 영업이익 성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주가가 1년 동안 3배 올라 추가 상승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업체의 공격적인 전가치 확대로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SDI의 올해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850억원과 3조8850억원으로 작년보다 매출은 48.9% 늘고 영업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사 영업이익은 2조3872억원으로 78.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