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20년 영업 베테랑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지탱해온 건 ‘마라톤’

2021-01-19 06:30
삶에 대한 방향과 경영철학 일맥상통
국내 기업 IT 혁신 일조 포부

국내 스토리지 업계 최고 영업통의 한 명인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그의 삶에 대한 방향과 경영철학은 ‘마라톤’으로 일맥상통한다. 한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된 후에도 배 지사장은 취미로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배 지사장은 마라톤의 매력으로 정직과 전략을 꼽는다. 2010년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했지만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정직한 성과, 극한의 상황에서 이뤄지는 전략적 판단 등에 매료됐다.

이는 그의 경영철학으로도 드러난다. 20년 넘는 사회생활에서 그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요행보다는 준비, 욕심보다는 진심으로 모든 사안을 대한 덕분이다. 실제 그는 20여년 전 당시에는 생소했을 스토리지 분야에 입문해 현재까지 한 우물을 파왔다.

배 지사장은 1997년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넷컴스토리지’에서 공공 영업 및 디스크 OEM 세일즈 부분을 담당하며 영업 전문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후지쯔코리아, 한국넷엡 등에서 관련 핵심적 업무를 담당하며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는 2017년 1월 퓨어스토리지코리아의 지사장으로 합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 지사장은 외길 인생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스토리지 기술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즐거움이죠”라며 후배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5년 차를 맞는 올해도 그의 목표는 일관된다. 임직원들과 함께 긍지를 갖는 자사의 기술을 알리고 국내 기업들의 IT 혁신에 일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 지사장은 임직원들 간 신뢰·책임·소통을 가장 중요 시 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과 무제한 연차 등 일반적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지를 제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에서는 근무 시간 중에도 대형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도 색다른 일이 아닐 정도라고 한다. 언제든 일하고, 언제든 쉴 수 있는 환경에 갖춰줘야 최고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나온다는 게 배 지사장의 지론이다.

배 지사장은 10년 후의 자신에 대해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족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미 그는 10년 후의 자신을 마주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사진=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