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별’ 식당도 배달 갑니다
2021-01-13 09:32
코로나19 여파 비대면 수요 증가…배달주문 일상화
[사진=팀호완, 빕스]
미쉐린 맛집부터 스테이크·해산물 뷔페까지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음식 배달주문이 일상화되면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 딤섬과 춘권, 면요리 등 다양한 메뉴들을 배달·포장 서비스 중이다. 팀호완은 11년 연속 미쉐린 원스타를 획득한 맛집이다.
달콤하고 바삭한 빵과 풍미 있는 바비큐포크가 어우러진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 번’과 새우살을 넣은 하가우,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은 샤오마이 등 홍콩식 딤섬을 집에서 맛볼 수 있다. 팀호완은 다음 달 용산아이파크몰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CJ푸드빌은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서비스를 전국 빕스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빕스 얌 딜리버리는 빕스 메뉴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달에 최적화해 개발한 브랜드다.
서초, 강남 지역 위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높은 호응을 확인하고 10월 서비스 지역을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로 발 빠르게 확대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의 대표 메뉴인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등 20여종을 배달전용 메뉴로 구성해 서비스에 나섰다.
보노보노가 선보인 배달전용 메뉴는 신선함과 조리 수준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달전용 메뉴는 광어, 연어, 참치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모듬회 등 숙성회 4종, 장어, 새우, 참치, 광어 등을 올린 스폐셜 초밥세트 4종이다.
또 석화, 과메기, 활문어, 방어 등 제철 해산물 4종, 냉소바, 전복죽, 회덮밥, 칠리새우, 탕수육 등 6종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애슐리도 기존 13개 매장에서 진행하던 배달 서비스를 전국 4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홈뷔페 신메뉴를 출시했다.
총 5개의 세트로 구성된 홈뷔페 신메뉴는 2인용 시그니처 커플세트, 4인용 홈뷔페 패밀리세트, 5인용 홈뷔페 프리미엄세트 등 인원수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 애슐리 인기 메뉴 8종을 기본으로 세트당 최소 9가지, 최대 11가지 메뉴가 제공돼 집에서도 뷔페처럼 다채로운 상차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배달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의 배달 전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