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5년 만에 예선 치른다

2021-01-12 11:47
26일까지 12명 뽑아, 본선은 16강전
신진서·박정환·이창호·최정 9단 본선 안착

44기 명인전 예선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이 예선을 치른다.

제44기 SG배 명인전(우승상금 6000만원) 예선이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예선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65명이 출전한다. 예선은 단판 토너먼트 방식이다.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사는 12명이다.

본선에서는 12명의 기사와 랭킹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 9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창호·최정 9단이 출전한다. 본선은 패자부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결승은 3번기로 열리며 본선부터 모든 경기는 다음 달 9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주관 방송사(K바둑)를 통해 중계된다.

8명의 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13번 우승한 이창호가 후원사 시드로 본선에 안착했다. 3번 우승한 박영훈 9단과 한 번 우승한 최철한 9단은 예선부터 출전한다. 김인·조훈현·서봉수 9단은 불참했다. 고(故) 조남철 9단은 작고, 이세돌 9단은 은퇴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신진서는 "예전부터 욕심나는 대회라서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했고, 박정환은 "명인이라는 칭호가 멋있다. 명인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최정은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잘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