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제3의 변이 바이러스' 나와...영국-남아공과 달라

2021-01-11 10:13
지금까지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4명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앞서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는 달라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일본 후생성을 인용, 지난 2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4명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의 분석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후생성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증거가 현재까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보건부는 일본 당국으로부터 새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과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변이종과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더 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브라질 보건부는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나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34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10일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98명으로 나흘 만에 7000명 선을 밑돌았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NHK는 성인의 날(11일)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8만8764명, 사망자는 406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