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400만 中 유튜버, 김치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 전통음식'
2021-01-11 07:44
중국판 '리틀 포레스트' 리쯔치 최근 영상서 김치 담궈
해시태그에 '중국음식', '중국 전통 요리법' 포함
해시태그에 '중국음식', '중국 전통 요리법' 포함

[사진=리쯔치 유튜브 캡처]
중국 전통문화와 농촌의 일상을 소개하는 중국 유명 유튜버 리쯔치(李子柒)는 지난 9일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 무의 삶'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여기에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속을 넣는 한국 전통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포함됐다.
게다가 동영상에는 #중국(전통)요리법(#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리쯔치의 구독자는 1400만명에 달하며, 해당영상은 11일 오전 기준 조회수 277만을 넘고, 16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중국 측에서 김치가 자국 음식임을 주장해 논란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시장 관리감독을 다루는 '중국시장감관보(中國市場監管報)'를 인용해 중국의 김치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김치가 국제 김치 시장의 표준이 됐다"며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ISO는 1947년 설립된 국제기구이며 중국이 상임 이사국을 맡고 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ISO에서 제정된 내용은 파오차이에 관한 것이다. 문서를 보면 해당 식품을 파오차이로 규정하면서 표준 적용 범위에 김치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