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문체부 2차관 "여행·호텔업계 위한 추가지원 대책 고민하겠다"

2021-01-07 15:37
노랑풍선 등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여행업계 방문
전날엔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현장 찾아 위로

호텔 현장 간담회 하는 김정배 차관[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취임 이래 첫 현장행보에 나섰다. 김정배 차관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여행업계를 방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차관은 취임 첫 현장 행보로 지난 6일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를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이 호텔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늘길이 끊기면서 객실 이용률이 급감했다. 현재는 방역 강화 일환으로 객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정배 차관은 이달 17일까지 이어지는 연장된 방역 강화 조치 지침에 따라 △객실 이용 제한 △호텔 내 거리 두기 △부대시설 집합 금지 등 호텔의 방역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호텔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호텔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재산세 등 세제 감면 △숙박 할인권 지원 사업 재개 등 코로나19로 침체한 호텔업을 지원하고 내수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호텔업계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질 경우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며 방역과 업계 지원의 균형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호텔의 고용지원과 세제지원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호텔업계 지원 등 관광 활성화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루 지난 7일에는 노랑풍선과 중소 여행사, 1인 여행사 등 여행업계 현장을 방문해 관광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여행업계는 생태계 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김 차관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여행업계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어려운 여행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행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