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도 중국 3대 통신사 지수서 제외하기로

2021-01-07 14:16
NYSE 재번복에 따른 조치

[사진=신화통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도 중국 3대 이통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벤치마크 지수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P DJI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월 11일부터 중국 통신기업을 상장 폐지함에 따라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의 ADR을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앞서 S&P DJI는 7일부터 중국 3대 통신사를 벤치마크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었으나,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통신기업의 상장 철회를 번복함에 따라 지수에서 제외하는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지수 산출 기관들의 중국 기업 배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NYSE는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새 지침에 따르기 위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개사를 오는 11일부터 뉴욕증시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했고, FTSE 러셀도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차이나유니콤, 난징 팬더전자(熊猫電子)를 제외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OFAC의 지침을 들었으나 NYSE의 이날 번복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