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 6% 급등' 유럽서 코로나19 타액검사법 적용 승인

2021-01-07 10:33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6.57%(1만2200원) 오른 19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5조15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위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관련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 코로나19와 독감 및 감기 등을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PCR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CE-IVD)를 받았다. 이번 타액검사법 추가 승인으로 코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사하는 기존 방식(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침)을 이용한 검사가 모두 가능해졌다.

기존 방식인 비인두도말법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피검사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면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피검사자가 재채기를 할 수도 있어, 검사자의 감염 위험도 있다.

반면 타액검사법은 검사 대상이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한다.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 필요한 비인두도말법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 영향으로 급증한 검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상황에 비추어본다면 타액검사법이 대규모 진단 및 효과적인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