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상원 1석 추가할 듯...조지아주 워녹 후보, 사실상 승리 선언
2021-01-06 16:27
개표 97% 상황, 오소프-퍼듀 '50%:50%'...나머지 1석 놓고 접전
최종 개표 결과는 '6일 정오'(우리시간 7일 새벽 2시) 이후에나
최종 개표 결과는 '6일 정오'(우리시간 7일 새벽 2시) 이후에나
미국 상원의회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중 1석을 먼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6일(현지시간) AP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55분경 워녹 후보는 "나는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졌든 조지아 주민 전체를 위해 일하기 위해 상원으로 갈 것"이라면서 승리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고마워 조지아"라고 쓰인 플래카드 앞에서 "희망과 노력, 곁에 있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다. 국민이 고통받는 만큼 정치게임을 계속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만, 상대 후보인 공화당 소속 현직 상원의원 켈리 뢰플러는 "결선투표에서 승리의 길을 찾고 있다"면서 양보 없이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동부시간 6일 새벽 1시45분 기준 97%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민주당 워녹 후보는 221만3995표를 받아 득표율 50.5%, 공화당 소속 뢰플러 의원은 217만3420표를 득표해 49.5%를 기록하고 있다.
또다른 한 자리를 두고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퍼듀 현직 상원의원은 '50대 5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같은 시각 오소프 후보와 퍼듀 의원은 각각 219만5441표와 219만1881표를 득표했으며, 표차는 3560표로 양 후보 모두 득표율 50% 동률이다.
이날 브래드 라펜스버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CNN에서 조지아주 결선투표 최종 개표결과는 빠르면 이날 낮 12시(우리시간 7일 새벽 2시) 이후에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카운티의 개표원들이 이날 자정 이후 퇴근해 개표를 일시 중단하기 때문이다.
작년 11월3일 대선에서 조지아주는 50% 이상을 득표한 상원의원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 선거법에 따라 이날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대선일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각각 50석과 48석을 확보했으며, 민주당이 조지아주에 소속한 상원 2석을 모두 가져올 경우 상원에서 양당은 50대 50 동률을 이루며 상원의장을 겸임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이 경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블'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