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항공 화물 위한 항공기 첫 구매... "내년까지 85대 이상 확보"

2021-01-06 09:08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업계 상황 활용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항공 화물 사업을 위해 11대의 비행기를 구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에서 7대, 웨스트제트에서 4대, 총 11대의 중고 항공기를 구매했다. 델타항공의 비행기는 2022년부터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웨스트제트 항공기는 승객용에서 화물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아마존이 항공화물 사업을 위해 항공기를 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항공사로부터 비행기를 임대해왔다. 아마존은 내년 말까지 85대 이상의 비행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항공 화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비행기 구매는 배송 속도와 용량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항공업계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활용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아마존은 오는 6월 다른 항공사로부터 12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임대할 계획이다.

사라 로즈 아마존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아마존에서 기대하는 방식으로 미국 전역에 계속 배송하는 것이며, 자체 항공기를 구입하는 것은 그 목표를 향한 자연스러운 단계”라며 “임대 항공기와 소유 항공기를 함께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로고[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