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리페이 등 8개 중국산 앱 거래 금지(상보)

2021-01-06 08:44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화웨이와 틱톡을 금지할 당시와도 같이 알리페이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해 방대한 양의 중국 소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데, 같은 날 앞서 WSJ는 중국 국무원 산하 반독점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앤트그룹이 축적한 소비자 신용 데이터를 중국 당국이 공유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로이터는 알리페이의 중국 외 매출 비중이 5% 미만이기에 이번 행정명령은 상징적인 압박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