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 끝까지 잘못없다?...'정인아미안해' 삭제 이유에도 언급 無
2021-01-06 07:56
홀트아동복지회가 정인이의 학대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일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들이 죽인 거나 마찬가지인데.. 다 사임하세요. 그리고 홀트아동복지회? 아동을 위한 복지 학대를 위한 복지였겠지.. 저런 말도 안 되는 복지회는 없어져라(qa****)" "홀트아동복지회냐, 홀대아동방치회냐?(si****)" "살릴 수 있었는데.. 홀트아동복지회 양천경찰서 소아과 의사 전부 다 공범임. 제일 악마 같은 양부모들은 이 세상에서 햇빛 보며 숨 쉴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왜 도대체 한국은 미국처럼 종신형 도입 못하는 거냐고(ur****)" "홀트아동복지회와 양천 경찰서가 3번의 정인이를 살릴 기회를 다 놓쳤다! 반드시 양부모들은 살인죄를 받아 이 가엾은 아이의 죽음 앞에 엄한 죄를 받아야 한다(ak****)" "홀트아동복지회? 왜? 왜? 왜? 아동복지?? 이름이 전혀 맞질 않아(ja****)" 등 댓글로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지난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홀트아동복지회는 4개월간 정인이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홀트아동복지회는 5월 26일 가정방문을 했을 당시 정인이의 몸에서 상흔을 발견했고, 사후보고서에 "아동의 배, 허벅지 안쪽 등에 생긴 멍자국에 대해 양부모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고, 아동양육에 보다 민감하게 대처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적었다.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는 정인이가 2주간 깁스를 하고, 양모가 차 안에 30분가량 방치한 사실도 인지했다. 하지만 6월 26일 양부와의 통화나 7월 2일 3차 가정방문에서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았고, 아이의 몸무게가 줄어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던 9월 23일에도 양모가 가정방문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방문 시기를 10월 15일로 늦췄다. 결국 정인이는 끔찍한 학대 끝에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가 오기 전인 10월 13일 사망했다.
관계자는 "홀트아동복지회 전 직원은 너무나도 참담하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지난 12월 31일과 1월 2일, 각각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안내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관련 글을 게재했다. 이는 해당 챌린지 취지에 따라 끔찍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었지만 해당 게시물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있어 5일 오후 7시경 게시물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는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 적극 협조했으며, 전사적으로 진정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네티즌들은 "아직도 자기들은 잘못없다는 입장문이네요. 당신들은 공범입니다. 세심한 관리가 아니고 수사받으셔야죠(jr***)" "아동학대 의심되는 상황에서 양부모가 방문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방문일을 10월 15일로 늦추셨죠? 정인이는 10월 13일 죽었습니다. 무려 5월부터 정인이 학대 정황을 발견하시고 10월부터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간 입양처 이제 와서 착한 척 역겹습니다(lu****)" "후원을 중단하겠습니다(ko****)" "방치도 학대인 거 아시죠?(hz****)" 등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