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학대···보육교사가 5세 장애 아동에 물 뿌리고 손찌검
2021-01-05 16:09
자폐증 앓는 아들, 등원 후 몸에 상처 발견돼
경찰, 과거 CCTV 통해 다른 학대 정황 파악 중
처벌 촉구 국민청원 글에 동의 1만명 넘어
경찰, 과거 CCTV 통해 다른 학대 정황 파악 중
처벌 촉구 국민청원 글에 동의 1만명 넘어
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는 5살 아들을 둔 학부모가 아들이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고를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들 몸에서 상처를 발견했다. 또한 아들은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 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장애 아동 집단 학대 사건’이라는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 더 이상 또 다른 피해 아동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은 사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직 미안하다는 사과 한번 없다”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학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짓 증언을 한다”고 울분을 표했다.
현재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 파악을 위해 지난해 9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피해 아동을 상대로 전문가와 함께 심리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대 정황이 있는 보육교사 외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보육교사들에 대한 방임 혐의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