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억류 韓 선박, 선원 안전 확인...조기 억류 해제 요청"
2021-01-04 22:43
이란 혁명수비대, 4일(현지시간) 韓 선박 나포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 지적...사법 절차 예고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 지적...사법 절차 예고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사진=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4일(현지시간)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을 사유로 한국 유조선을 나포, 사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정부가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 탑승한 선원 20명 가운데 한국민은 총 5명이다.
아울러 현재 청해부대(최영함)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며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항만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