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지난해 10억3800만원 벌었다

2021-01-04 14:34
2위 박정환 2억2500만원 차로 눌러
첫 10억원 돌파…韓 상금랭킹 1위 등극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21)이 지난해 10억3800만원을 벌었다.

한국기원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신진서 9단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쌓으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지난해 세계대회(LG배·삼성화재배)에서 상금 4억100만원을, 국내대회(GS칼텍스배·쏘팔코사놀·용성전·바둑왕전·슈퍼매치 등)에서 상금 3억3000만원을 누적했다.

리그(KB바둑리그·중국 갑조리그)에서 획득한 상금 3억400만원 등을 더하면 총 10억3800만원이다.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박정환 9단(28·8억1300만원)을 2억2500만원 차로 누르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바둑 역사상 한 해에 상금 10억원을 누적한 선수는 신진서를 포함해 이창호 9단(2011년), 이세돌 9단(2014년), 박정환(2018·2019년) 등 네 명이다.

한 해 최다 누적 상금으로는 3위다. 1위는 이세돌이 2014년 누적한 14억원이고, 2위는 박정환이 2018년 누적한 12억900만원이다.

한편, 변상일 9단(24)은 3억4000만원으로 3위, 김지석(32) 9단은 2억27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최정 9단은 2억원을 누적해 5위, 이동훈(23)·강동윤(32)·신민준(22) 9단이 1억원 이상을 누적해 6~8위에 랭크됐다. 박하민 7단(23)은 7300만원으로 9위, 김명훈 8단(24)은 6500만원으로 10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