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1분] 심형래 "이혼한지 11년째, 재혼 생각 없다"···후배 양성 사업 구상중
2021-01-04 08:42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32회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10년 만에 보는 심형래는 집에 초대해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미숙 김학래 집에 두 사람과 개그맨 생활을 함께 한 심형래가 등장했다. 이들은 과거 함께 방송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면서 추억에 푹 빠졌다.
임미숙은 심형래가 잘나가던 개그맨 시절, 후배들에게 그렇게 밥을 사줬다고 말했다.
그는 "1인분 15만원 할 때 우리 둘을 철판 요리를 사줬다.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워서 평생 잊지 못한다"며 "그래서 오늘 철판 요리를 해주려도 바닷가재를 사놨다"고 말했다.
이어 임미숙은 심형래의 생일이 가깝다면서 직접 생일상을 차렸다. 심형래도 자신이 잘 하는 요리가 있다면서 겉절이베이컨볶음과 고등어강된장을 만들었다.
임미숙은 "집에 혼자 있는데 해먹는 거냐"라고 물었다. 심형래는 "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한다"고 답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심형래의 생활로 옮겨갔다.
그는 "내가 이혼한지 11년 정도 됐다"라고 했다. 임미숙은 재혼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심형래는 "나는 이제 결혼 안 한다. 혼자 사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임미숙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냐. 한 5년만 기다리라"고 농담을 한 뒤 "오빠가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부부들은 레전드 개그맨 심형래에 등장에 환호했다. 최양락은 "진짜 최고셨다. 그 당시 연예인 연간 수입 1위가 나훈아, 조용필, 안성기씨가 아니었다. 심형래씨가 4년 연속으로 하셨다"라고 말하며 당시 심형래의 인기를 회상했다.
또 박미선은 "거의 세종대왕급이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형래도 "그 당시에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했었다. 1위가 세종대왕, 2위가 이순신 장군, 3위가 심형래였다. 4위는 에디슨, 5위가 퀴리부인이었다"며 레전드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박미선은 "부모님이 나에게 심형래랑 왜 결혼하지 않느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호가 될 강력한 후보를 묻는 말에 심형래는 최양락을 가리키며 "양락이가 나올 때마다 불안하다. 맞아 죽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최양락은 "그래도 나는 많이 변했다. 형은 안 변해서 가정이 깨지고 그런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심형래를 당혹스럽게 했다.
한편 이날 심형래는 후배 개그맨들이 설 곳이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영구TV'를 구상 중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