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양천경찰서에 분노한 누리꾼들
2021-01-03 09:28
전문가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
양천경찰서, 아동 학대 의심 신고 3번 받아
양천경찰서, 아동 학대 의심 신고 3번 받아
지난 2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된 아동학대 사건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10월 생후 16개월 된 아이 정인이가 심정지를 세 번 겪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둔 사건을 소개했다.
방송에 출연한 남궁인 의사는 관련 자료에 대해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비뼈 하나가 두 번 이상 부러진 증거도 있다”며 “16개월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은 무조건 학대”라고 덧붙였다.
양천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세 차례 접수받았다. 사건을 맡은 양천경찰서는 혐의 없이 내사 종결이나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양천경찰서 관계자들 다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저게 학대 정황이 아니면 뭐냐”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양천경찰서는 공개 사과하고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동참)해라”고 말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란 ‘정인아 미안해’ 문구와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문구가 담긴 인증사진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3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정인아 미안해’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