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北 김정은에 연하장…北, 중·러 '친선' 관계 재확인
2021-01-01 08:01
조선중앙통신, 각국 연하장 소식 보도하며
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 우선순위로 언급
라오스 등 지도자 이름 언급無, 직책나열만
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 우선순위로 언급
라오스 등 지도자 이름 언급無, 직책나열만
2019년 6월 평양에서 만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의 친선 관계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3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새해 연하장을 보냈다고 보도하며 전통 우호국과의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주체110년(2021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당 지도자들,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여왔다”면서 시 주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두 번째로 거론했다.
연하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각국 지도자의 연하장 발신 소식을 전하며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를 우선순위로 언급한 것은 북한이 두 국가에 대한 외교적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라오스, 시리아,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지도자로부터 연하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 지도자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직책만 열거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