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음 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보급 예정

2020-12-27 09:25
2주 안에 200만여 명 접종 계획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제공]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주 안에 200만여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며칠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달 두번째 주에는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회의장에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은 텔레그래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승인이 이르면 이번달 27일에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으며 MHRA는 휴일인 크리스마스에도 심의를 계속해왔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먼저 지난 8일 공식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14만여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

한편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레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브라질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