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성탄절에 업무 복귀…도시락점심 먹고 현안 챙겨
2020-12-25 15:30
주말인 26일도 근무 예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크리스마스' 휴일인 25일 업무에 복귀했다. 전날 저녁 법원에서 직무 복귀 길을 열어주자마자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토요일인 26일에도 출근해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윤 총장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에 출근했다. 애초 오후 1시에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50분가량 서둘러 나왔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 재가로 정직 처분이 확정된 지 9일, 법원이 정직 효력을 중지시킨 지 하루 만이다.
윤 총장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조남관 대검 차장부장과 복두규 사무국장 등에게서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조 차장은 윤 총장 정직 기간에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토요일인 26일에도 오후 2시쯤 출근할 예정이다. 이날은 조 차장과 복 국장, 정책기획과장, 형사정책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이 업무 보고를 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10시 4분쯤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일부 인용' 결정을 했다. 법원이 정직 2개월 효력을 일시 중단하면서 윤 총장은 바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윤 총장이 법원 판단으로 총장직에 복귀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1일엔 추 장관이 명령한 직무 배제 효력을 서울행정법원이 중지 시켜 징계 일주일 만에 총장 자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