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28거래일간 100조원 늘어··· 개인 매수액만 4조 이상

2020-12-25 13:44

[사진=연합뉴스]



전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급격하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5.28%) 상승하며 7만7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7만88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시총 합계는 524조3553억원이다. 지난날 13일 400조원을 돌파한 지 28거래일 만에 100조원 이상이 급증했다. 전일에만 기관과 외국인이 2885억원, 1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30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상승기간만 두고 보면 상승세의 주역은 개인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월 13일부터 전일까지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를 4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는 2조5798억원을, 삼성전자는 1조8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2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70% 오른 2806.86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800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의 주요인은 특별 배당에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배당락일(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은 29일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약속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내년 초 특별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시 추가 잉여현금흐름 약 9조원을 대상으로 특별배당 및 자사주 매입하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 발표 예상된다"며 "차기 3개년 배당정책 또한 2018~2020년 배당 이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