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연말 수주 릴레이...선박 7척·5820억원 규모 수주
2020-12-21 11:24
유럽 선사 등과 컨테이너선 4척, LPG선 2척, PC선 1척 건조 계약
“연내 추가 수주 기대…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입지 공고히 할 것”
“연내 추가 수주 기대…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입지 공고히 할 것”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7척, 5820억 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들과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 1만7000t급 소형 PC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컨테이너선과 LPG선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특히 이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냉동컨테이너 적재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너지저감장치(Hi-PSD)를 탑재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 줄이고 경제성을 최대 6%까지 높일 수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말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침체됐으나,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되어 올해 109척에서 내년 187척으로 약 72%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연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에서의 현대중공업그룹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