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 4조7383억 수주...창사이래 최대실적

2020-12-21 10:57
19일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시공권 획득
2017년 반포주공1단지(4조6468억원) 이후 새기록

서울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383억원 수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19일 용인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의 시공권(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확보함으로써 역대 최대수주를 기록했다.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수주 등으로 4조6468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1947년 설립된 현대건설은 도로 및 교량공사를 비롯한 전후복구 사업으로 시작해 1960년대 서울 대규모 아파트 공급했다. 2000년대 고급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를 론칭했다. 현대건설만의 주거 특화상품 'H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1947년 설립 후 70여년간 아파트 패러다임 선도

현대건설은 1962년 국내 최초 대단위 공동주택인 마포아파트를 준공했다. 1970년대 강남 중대형 고급주택을 상징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건축하면서 대규모 공동주택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00년대 본격적인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열리며, 주거 브랜드 '현대홈타운'을 론칭했다. 이어 명품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도 선보였다.

최초의 힐스테이트인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서울숲과 한강을 연계한 친환경·첨단기술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자연녹지율을 40%로 높이고 유비쿼터스 주차·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거 특화상품 'H시리즈'를 선보였다. 채소를 미세먼지 걱정없이 키울 수 있는 ‘H클린팜’, 바이러스·초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H클린알파2.0’, 스마트폰으로 집안기기를 조절하는 ‘하이오티(Hi-oT)’ 등이 예시다.

현대건설은 올해만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등 전국 거점지 정비사업을 따내며, 힐스테이트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 힐스테이트는 선호도·인지도·투자가치·주거만족도 등을 따져보는 아파트 브랜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한남동 '한남3구역' 조감도[사진 = 현대건설]

◆프리미엄 아파트 ‘디에이치(THE H)’ 확대, 한강변 H벨트 구축

브랜드 아파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5년 4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론칭했다. 디에이치에는 최초의 빌라형 테라스, 유명미술관을 떠올리게 하는 조경디자인, 호텔급 커뮤니티 서비스, 층간소음 최소화 슬래브 등 차별화된 품질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개포’ 등을 잇달아 수주했고, 2017년에는 당시 최대 규모 재건축사업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품에 안았다.

디에이치는 강남에 이어 강북권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한남동 일대 ‘한남3구역’을 수주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서초 지역과 강북 용산~성수 지구를 디에이치 타운으로 묶는 '한강변 H벨트'의 기본 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내실성장 추구할 것"

현대건설은 4차산업 및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빅데이터, BIM, 모듈화, 로봇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도입하고 있다.

신사업인 수소연료 전지발전, 해상항만, 스마트시티, 친환경 영역에서 기술력을 쌓았고, 동시에 도시정비 시장의 신규영역인 리모델링 부문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장기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건설엔지니어링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됐고, 아시아 최초로 11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되는 등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재무적으로도 안정돼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이번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수주를 합해 도시정비사업만으로 15조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수주고는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외 총 65조원이 넘는다. 3.8년치 이상의 잔고를 확보한 것이다. 신용등급은 동종업계 최고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도시정비 사상최대 실적달성은 현대건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