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전국 SO 최초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2020-12-18 14:06
경상남도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서경방송의 유튜브 채널 '서경방송TV'가 지난 16일 오후 9시 기준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SO가 운영하는 유튜브 중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선 첫 사례다.
지난해 1월 시작한 서경방송TV는 재난현장 생중계와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운영, 생활밀착형 정보 등 차별화된 지역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해 다양한 층의 구독자들을 끌어모았다. 하동 녹차를 소개한 '인생 녹차'를 비롯해 '서경 동물농장', '진주·사천 뿌시기' 등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유튜브로 선보였다. 이 중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는 지역채널에서도 방영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 온라인 장터'와 '랜선 콘서트', '학술 토론회'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도 시청자 유입에 한몫했다.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는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해주고 예술가와 지역민들을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와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채널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역의 인물이나 이슈를 전국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공한 점도 성공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트로트 유망주' 정동원과 김다현 등 지역 출신 유명인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1000만이 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해 지역방송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는 서울, 부산 등 권역을 넘어선 구독자들의 댓글을 통해서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