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디지털무역보험’ 시대개막
2020-12-18 09:35
무보, 모바일 다이렉트보증·보험첫선
다이렉트 보증은 18일부터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이렉트 보험은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내년 1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다이렉트 보증·보험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신청부터 가입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객 불편 제로화를 위해 무서류·비대면 원칙을 실현한 점이 이번 다이렉트 보증·보험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서류 제출과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도 모두 사라지게 됐다. 자동 심사 도입으로 신청 즉시 가입이 가능해 처리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다이렉트 보증은 하나의 앱 안에서 보증과 대출 업무를 모두 볼 수 있다. 고객이 더 이상 보증기관과 은행을 각각 찾을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이용대상을 개인 기업에서 법인 기업까지 넓힌 것은 공공기관 최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해 무역보험 디지털 혁신의 첫발을 뗐다. 같은 해 11월 로봇기술 기반 업무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인 RPA 로봇사원을 채용하며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부터 시작했다.
올해 3월 고객의 정보 제공 동의 등 보증이나 보험 가입 사전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비대면 무역보험 플랫폼', 6월 서류 제출을 없애고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를 높인 '온라인 무역보험'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하며 기반을 다졌다.
이번 모바일 다이렉트 보증·보험 출시를 위해 건강보험공단, 관세청,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연계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무역보험공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올해는 종이와 방문에 의존했던 그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서류 비대면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한 혁신의 출발점이자 '디지털 무역보험'의 원년"이라며 "지금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만큼 내년에도 빅데이터, 5G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빛낼 키워드를 담아 디지털 무역보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