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박스오피스 1위…일일 관객 2만명대, 회복 어려워

2020-12-18 09:10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지난 17일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총 2만5873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나들며 관객수가 뚝 떨어지고 말았다. 4~6만명을 유지하던 관객수는 지난 7일부터 2만명대로 고꾸라져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는 전날(17일) 6825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난 10일 개봉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누적관객수는 아직 10만8545명이다.

영화 '조제'는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조제(한지민 분)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으로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각각 조제, 영석 역을 맡았고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같은 기간 338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146만4869명이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박정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며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달 4일 개봉해,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꾸준히 관객수를 늘리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객수가 감소해 손익분기점인 250만 돌파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10월 이후 영화 '담보'(170만명),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55만명)만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동기간 2997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 39만3119명이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도굴'과 마찬가지로 손익분기점인 250만명까지 도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2년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우, 오달수가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