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시 긍정적 이미지 조두순 출소로 악화된 것 같아 안타까워"
2020-12-17 21:26
조두순 거주지 일대 주민들 만나 현장 목소리 청취
하루 평균 민원 300여건 접수...재범은 없다
시민 편안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해
하루 평균 민원 300여건 접수...재범은 없다
시민 편안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해
윤 시장은 조두순 출소 이후 불안에 떨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 시 대책을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등 주민대표로만 최소화해 모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조두순 출소 이후 극심한 불안감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고, 윤 시장은 시가 추진 중인 대책을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치중했다.
실제 지난 12~16일 시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15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 재범 우려와 불안감 호소가 1000여 건, 유튜버 등 주거지 주변 소란행위 관련이 500여 건, 세입자 전출 및 집값하락 등 재산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50여 건이나 접수됐다.
윤 시장은 조두순 출소에 앞서 철저한 재범방지 대책을 세운데 이어 추가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체 민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재범관련 불안감에 대해서는 시와 경찰 모두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관할 경찰서 관계자도 재범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으며, 주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조두순은 향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관과 1대 1로 24시간 감독을 받는다. 또 안산시와 경찰 2중, 3중의 철저한 공조체계도 마련돼 있는 상태다.
외출 시 시간과 장소, 목적 등을 기재한 생활계획서를 보호관찰관에게 보고하고, 신고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는 외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현관을 나서는 순간부터 보호관찰관의 감시와 함께 안산시 청원경찰·경찰관의 공조 감독도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재범은 불가능 하다는 게 윤 시장의 설명이다.
윤 시장은 "철저한 대책에도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한다. 주민에게 평온한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시 전역 방범CCTV 추가설치, 신형 비상벨 설치, 안심벨·호신용품 지원, 보안등 조도개선, 안심길 조성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시장은 조두순 주거지 주변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가치를 제고하고자 상권 활성화 및 주민숙원사업 등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 이 지역을 우선 선정해 지역 이미지 쇄신에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