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경기 군포시장이 "코로나19를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어려우니 확산 차단을 위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장비와 인력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한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원 차단을 위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16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지금이 사실상 비상상황임을 유념하고, 시민들이 연말모임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시장은 산본보건지소 옆 행복2주차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일단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하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사소는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취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인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군포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검사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유전자증폭검사법)을 원칙으로 한다는 게 한 시장의 설명이다.
  한 시장은 "검사소 운영을 위해 정부로부터 간호사와 군인, 경찰력을 지원받았다"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민들이 신속히 검사받을 수 있도록 시청 직원을 투입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별검사소는 유증상자와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16일부터 시작하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