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북한 핵 보유 정당성 주장하는 송영길 즉각 사퇴하라"
2020-12-15 15:02
"한미동맹 해치는 망언은 국방력 약화시키는 반국가적 행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가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을 언급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15일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북전단금지법 찬성토론에서 "미국은 5천개가 넘는 핵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고 말했다.
또 "최고의 존엄(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는 음모에 대한 코미디 영화 DVD 10만개를 풍선에 넣어 북에 뿌렸다고 생각해 보라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며 "김정은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고 송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위원은 북한을 대변하는 발언이 정부의 북한 비핵화 정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한다면 우리도 핵무장을 할 수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재향군인회에 따르면 송 위원의 북한 옹호 발언은 이번 만이 아니다.
또 8월 20일에는 연합TV와의 인터뷰에서 "유엔군사령부는 족보가 없는 조직"이라며 "남북관계에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해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매우 잘못되었고 전혀 동의 할 수 없으며 끔찍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